대전에서도...'악성민원'에 시달리던 초등학교 교사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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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도...'악성민원'에 시달리던 초등학교 교사 극단적 선택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3.09.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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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영상 캡처)
(사진=MBC 뉴스 영상 캡처)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대전에서도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대전교사노조에 따르면 대전 소재 초등학교 40대 교사 A씨가 지난 5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일 끝내 숨졌다.

A 씨는 24년차 교사로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 중이었다.

교사노조에 따르면 A 씨는 2019년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고, 2020년에는 무고성 아동학대 고소까지 당했다.

A씨가 일부 학생들이 교사 지시를 무시하고 다른 친구를 괴롭힌다고 판단하고 이들을 훈육했는데, 학부모들은 이를 아동학대라고 보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민원은 그치지 않고 3년여간 지속됐다.

A씨는 아동학대 고소에서 무혐의 처분이 나왔고 올해 근무지를 다른 초등학교로 옮겼으나 트라우마를 호소해왔다.

교사노조 관계자는 "A 씨는 해당 학부모들과 생활 반경이 겹쳐 동네에서 계속 마주쳐야 했다. A 씨가 오랜 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rkdtkd205@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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