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건강 위해 단식 중단 필요"...문제는 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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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건강 위해 단식 중단 필요"...문제는 명분
  • 임은서 기자
  • 승인 2023.09.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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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일주일 넘게 이어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약 없는 단식이 이어지자 당내에서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건강 악화를 우려해 비명계는 물론이고 친명계에서도 단식 중단을 요구하는 것인데, 이 대표에겐 선뜻 결정을 내릴 명분이 없어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민생 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천명 및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국정 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농성이 '방탄 단식'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당초 대의명분이 약했던 데다가 검찰 수사와 단식이 맞물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 대표가 비판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강행군을 선택한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친명계와 비명계 모두 이 대표를 향해 단식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이날로 단식 9일째를 맞는 이 대표의 건강 상태 때문이다.

그러나 출구 전략이 없는 이 대표의 단식이 중단될 명분이 없다.

현재로서는 정부·여당이 먼저 이 대표에게 손을 건네는 방법 외에는 건강 등의 이유로 단식을 중단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여당이 나설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단식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이 대표 만남에 선을 그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를 위한 단식 출구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내일 있을 수산물 판촉 행사에 들러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우리 고등어와 전복을 드시길 바란다"며 "이것이 명분없는 단식을 끝내는 방법"이라고 비꼬았다.

alstkd04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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