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에 마약 파묻어 유통...'신종 던지기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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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에 마약 파묻어 유통...'신종 던지기 수법'
  • 강지원 기자
  • 승인 2023.09.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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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을 땅속에 파묻는 건 매우 드문 경우
- '던지기' 수법 알려지자 도난 발생해 유통 수법 변화
(사진출처=KBS 뉴스 캡처)
검거 과정에서 경찰이 압수한 마약은 필로폰 2.3㎏과 합성대마 1355㎖ 등의 모습. (사진출처=K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필로폰을 밀반입한 뒤 야산에 파묻는 수법으로 유통한 일당 8명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2일 브리핑을 통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일당 10명 중 8명을 검거하고 해외 체류중인 2명에게는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일당은 필로폰·대마·합성 대마 등을 야산에 파묻거나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 넣는 등 '신종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검거 과정에서 경찰이 압수한 마약은 필로폰 2.3㎏과 합성대마 1355㎖ 등으로 시가 80억원어치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사건을 많이 다뤘지만 땅속에 파묻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잇따른 마약 사건으로 '던지기' 수법이 매수자 사이에서 알려지자 도난 사건이 발생하면서 '신종 던지기 수법'으로 땅에 묻어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당 중에는 태국에서 마약 범죄조직 일원으로 활동하다 조직 두목을 살해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인물도 있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국내 사정에 밝은 해외 마약조직 관계자에 의해 마약 범죄가 갈수록 국제화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pinkkang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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