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선도 바뀐다...동그래진 2호선부터 '신호등' 환승역
상태바
서울 지하철 노선도 바뀐다...동그래진 2호선부터 '신호등' 환승역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3.09.13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제표준 8선형 적용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개선
- 역 찾기 소요 시간과 환승역 길 찾기 소요 시간 모두 단축
(사진출처=서울시)
서울시가 13일 40년만에 지하철 노선도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서울시)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서울시가 13일 40년만에 지하철 노선도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시는 18일 열릴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공청회'에서 바뀐 디자인에 대해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말 최종 변경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새 노선도는 국제표준인 8선형을 적용해 대각선과 직선만 활용했으며 중심에 원형 형태의 2호선을 둬 이용자가 읽기 쉽도록 개선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정원형의 2호선으로 기존 직사각형에 가까웠던 2호선을 정원형으로 바꿔 지리적 정보를 고려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또 일반역과 태극 문양으로 혼용됐던 환승역 표기가 신호등 방식의 표기로 바뀌어 더 쉽게 목적지를 따라갈 수 있게 됐다.

시는 20~30대 내외국인 대상 아이트래킹 실험 결과 개선된 디자인의 경우 역 찾기 소요 시간이 최대 약 55%, 환승역 길 찾기 소요 시간이 최대 약 69% 단축됐다고 소개했다.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새롭게 발표한 노선도는 시각약자·외국인 모두를 배려한 읽기 쉬운 디자인으로 지하철을 더욱 편하게 이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에 맞춘 디자인을 적용해 글로벌 톱5 도시로의 성장과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kdtkd205@google.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