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인옥 사진작가 “사진은 제 분신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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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인옥 사진작가 “사진은 제 분신과 같다”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3.09.2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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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통해 인생의 황혼기를 황금기로 만들어 가고 있다”
“시 한편으로 인생을 논하듯 사진 한 컷으로 사상과 가치관을 전달한다”
최인옥 작가(사진=김필수 기자)
최인옥 작가(사진=김필수 기자)

 

[nbn시사경제] 김필수 기자

사진을 ‘손끝 예술’로 승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직 목회자이자 중견 사진작가인 최인옥 작가의 사진예술이 주목받고 있다.

최 작가는 “사진은 제 분신과 같다, 사진을 통해서 내 자신을 애기하고 있어요. 사진은 언어이다, 시 한편으로 인생을 논하듯 사진 한 컷으로  사상과 가치관을 전달한다”라고 말한다.

최 작가는 “나는 철새 같이 덧없이 금방 왔다 금방 가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돌아갈 그 영원한 세계를 준비해야 된다. 나는 사진을 통해 거기까지 연결하고 싶은 거다”라며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최 작가는 중학생 시절 태권도를 배우던 체육관에서 운동하던 모습을 촬영하던 계기를 통해서 카메라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최 작가는 처음에는 그냥 사진이 좋아서 사진을 찍고 다니면서 특별한 의미부여 없이 일상생활에 매진했다. 결혼을 하고 목회를 하면서도 언제나 손에 카메라를 놓지 않았지만 특별한 의미 부여 없이 기념사진과 가족사진 위주의 사진 촬영을 하면서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최인옥 사진작가 작품. [삶의 무게]
최인옥 사진작가 작품. [삶의 무게]

최 작가는 이런 자신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독학으로 사진에 대한 많은 공부와 함께 사진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었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자연을 담고 인생을 담았다.

최 작가는 사진작가로 등단하면서 “전 세계의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런 작가들로 성장해야 된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린 사진 예술 아카데미를 통해 사진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시작하면서 사진 이론은 물론 사진 예술가로서의 꿈을 확실히 다져 간다. 

최 작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사진작가로 정식 등단하면서 사진 활동은 확연한 변화를 가져 온다. 등단 이전의 사진은 기록 위주의 사진이었다면 등단 이후의 사진은 작가로서의 메시지를 전하고 예술로서 평가를 받는 사진예술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작품명 [탄광일기]
작품명 [탄광일기]
작품명 [새벽어부]
작품명 [새벽어부]

최 작가는 목회자로서 한 순간도 흐트러지지 않고 집중해서 준비하고 설교하면서 교인들을 만나듯이 광부가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고 땀 흘리는 모습을 우리네 인생사로 담아내듯 작품 활동으로 자연의 사계를 담고 아름다운 인간사를 사진에 담아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나무를 소재로 하는 작품 활동을 많이 한다. 

최 작가는 “나무는 그 자체가 생명이며, 사람에게는 생명의 기운을 준다, 나무가 살수 없는 곳은 곧 죽음이다. 나무는 아름답다. 나무는 참 고맙다. 생명이 있기에 아름답고 생명을 주기에 고맙다”라며 나무의 겨울을 우리네 인생에 비추어 고단한 역경을 이겨내고 인생의 봄을 기다리는 따뜻한 인생사를 그리고자 노력한다.
 
김석원 시각예술평론가는 최인옥 사진집 ‘겨울나무, 생명을 품다’를 보고 “최인옥은 대상의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거나 비워내는 행위를 통해서 결국 작품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하지만 그 작품들은 너무 정제돼서 새침하고 차가운 감정보다는 자연스럽고 온화한 느낌에 가깝다. 그것은 생명과 자연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작가의 태도를 닮은 덕분이다. 작가의 머리와 손끝을 거쳐 창조된 조형세계와 독특하고 미시적(微視的)해안으로 인도 한다”라고 평했다.

최 작가는 개인전 10회 그룹전 35회 추천작가 및 초대작가 26회. 아트페스티벌 및 국내외 교류전 참여 17회 등 많은 전시회와 함께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사)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 이사, (사)빛고을사진문화포럼 이사 등 사진작가 협회 활동은 물론 전라남도미술대전 심사위원,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심사위원과 미술협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독학과 사진예술아카데미를 통해 습득한 사진이론과 작품 활동을 통해 얻은 지식을 ‘극동 사진아카데미’와 ‘목회자 사진동호회’ 지도 선생으로 참여해 아낌없이 전수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작품명 [독야청청]
작품명 [독야청청]

최 작가는 사진을 통해 인생의 황혼기를 황금기로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과 함께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작품이 더욱 무르익어 가면서 빛을 발하고 있다. 자연과 인생에서 얻은 영감이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작가의 인생과 녹아내며 보는 이에게 인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작가의 사진에 대한 열정은 그칠 줄 모른다. 국제적으로 진출하는 꿈을 꾸고 있다. 국제전 사진은 지금까지 작업해온 작품형태의 사진만으로는 인정 받기 힘들다. 특별한 사진을 준비 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국제전 출품을 위해 연일 매달리는 열정은 모든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최 작가는 “인생은 알레그로다. 우리 곁에 머물다 훌쩍 떠나 버린 겨울철새, 덧없는 세월, 덧없는 인생이다. 우리네 인생도 겨울 철새처럼 덧없이 금방 왔다 금방 가는 것이 인생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돌아갈 그 영원한 세계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인옥 작가는 어린 시절 카메라를 처음 접할 때부터 만졌던 카메라들을 구입해 보관하고 있는 카메라가 300여종에 이르고 60여년 가까이 사진 활동을 하면서 남겨둔 필름과 작품들을 보관하고 있어 사진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왼쪽부터) 목련, 겨울철새
(왼쪽부터) 목련, 겨울철새

 

[최인옥 작가 프로필]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사)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 이사
(사)빛고을사진문화포럼 이사
(사)고용노동부 한국노동문화예술협회 이사
(사)고용노동부 한국노동문화예술협회 초대작가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 초대작가
518민주화운동 사진대전 초대작가
천주교 광주대교구 사진대전 초대작가
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백제사진대전 초대작가
춘향사진대전 추천작가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추천작가
광주광역시 사진대전 추천작가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추천작가 

전시회
사진 개인전 기획 및 전시 10회

사진 그룹전 35회
추천작가, 초대작가 참여 26회
아트페스티벌 및 국내외 교류전 참여 17회

경력·수상
한국사진작가협회 사진예술아카데미 2기 수료
한국사진작가협회 심사위원
한국사진작가협회 한국사진문화상
대한민국사진대전 특선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우수상
서울미술공모대전(2021) 대상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최우수상
문화다양성사진공모(2020) 금상
백제사진대전(2021) 대상
대한민국 정수사진대전 정수상
미술대전, 사진대전, 사진공모전 수상 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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