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기 난사 쇼핑몰 탈출한 한국 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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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기 난사 쇼핑몰 탈출한 한국 BJ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10.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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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 현장 (사진=연합뉴스 영상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태국 방콕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 현장에서 한국인 여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가까스로 탈출했다. 그 순간이 실시간 인터넷 방송으로 송출됐고,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건은 태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쯤 방콕의 유명 쇼핑몰 시암파라곤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14세 소년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인터넷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BJ '바비지니'는 사건 당일 해당 쇼핑몰에 방문해 실시간 방송 중이었으며, 푸드코트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던 중 총성을 들었다.

뒤이어 사람들의 비명이 들렸고 위험한 상황임을 인지한 BJ 바비지니는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뛰었다.

쇼핑몰 밖으로 나온 바비지니는 "너무 무섭다.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뭘까, 몰래카메라일까' 했다가 직감적으로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모차를 거의 버리듯이 뛰는 모습까지 보고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났을 수도 있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후 바비지니는 4일 0시 56분쯤 아프리카TV 게시판에 "춤을 가르치는 일로 초대를 받아 (방콕에) 왔다가 마지막 날에 다사다난했다. 총격 사건을 생방송으로 보여드려 유감이다. 아직도 심장이 뛰어 호텔에서 쉬고 있다. 돌아가신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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