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청문회 도중 터져나온 욕설..."여기서 이재명이 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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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청문회 도중 터져나온 욕설..."여기서 이재명이 왜 나와"
  • 임은서 기자
  • 승인 2023.10.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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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5일 실시됐다(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5일 실시됐다(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5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도중 발생한 여야 의원들의 언쟁이 욕설까지 이어지며 중단될 뻔했다.

유 후보자에 대한 질의 도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거론되며 민주당 의석에서 격한 반응이 나온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실시됐다.

문체위에서 실시한 이번 청문회의 보충질의 주요 쟁점은 유 후보자가 MB정부 재직 당시 문화예술인 블랙시스트에 관여했는지 여부였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유 후보자가 블랙리스트에 연루된 직접 증거가 없다며 두둔했다.

김 의원은 "블랙리스트 문제가 오전부터 몇 번이나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했다)"며 "(유 후보자가) 처벌된 적도 기소조차 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정황 증거나 자료를 가지고 장관 후보자(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추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쪽의 그룹 사람들이 만든 백서 가지고 계속 몰아붙이듯 하는 것 자체는 굉장히 문제가 많다"며 "그런 논리라면 여러가지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수많은 증거 자료, 증인 자백이 있는 이재명 대표는 기소까지 됐고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 왜 책임지라고 얘기를 안 하냐. 물러나라고 얘기를 안 하냐. 모순된 논리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여기서 이재명(대표) 이야기가 왜 나오느냐”며 반발하며 회의가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야당 간사 김윤덕 의원이 여당을 향해 ‘지랄 염병을 하네’라는 비속어를 사용했다.

회의는 약 90분 후 속개됐다.

여당 간사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그런 용어를 쓴 데 대해 유감과 사과를 표명해달라" 요청하자 김윤덕 의원이 "원색적 표현에 사과드린다"고 했다.

홍익표 문체위원장도 "다시 한 번 정회가 이뤄진 상황에 대해서 위원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불필요하게 상대 위원 측 발언을 꼬투리잡거나 정쟁을 유발하는 발언을 하거나 감정이 섞여서 하지 않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바로 직후에 그런 상황이 벌어진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상 위원장으로서 마지막 회의를 진행하는데, 이런 상황이 또 다시 진행되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도 경고했다.

alstkd04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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