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맞췄다..."그동안의 자산 완벽히 리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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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맞췄다..."그동안의 자산 완벽히 리셋"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10.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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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을 통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18%p 차이로 국민의힘이 패배할 것이라 예상했다(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 캡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을 통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18%p 차이로 국민의힘이 패배할 것이라 예상했다(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이기고 당선된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해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선관위에 따르면 앞서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 진교훈 후보의 득표율은 56.52%(13만 7,066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의 득표율은 39.37%(9만 5,492표)였다.

진 후보가 김 후보를 17.15%p(4만 1,574표) 차이로 앞선 것이다.

이는 앞서 이 전 대표가 자신을 비롯한 의원들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 등의 매체에서 예상한 것과 거의 일치하는 결과다.

이 전 대표는 2일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비으'에서 "18%p 차이로 우리 당 김태우 후보가 질 것 같다" 예상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선 지난달 26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전 ‘땅보러가요’에서 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측을 18% 격차로 했냐하면, 가장 가까운 지난 21대 총선때 강서갑을병 투표 합산해서 나누면 17.87% 격차가 나온다”면서 “그런데 지난 총선보다 분위기가 안좋다는 말이 많은 대신 보궐이니까 약간 투표율 때문에 보수에 유리할 수 있으므로 이렇게 보는 것이다. 이 수치서부터 여당은 겸손하게 선거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 투표 결과가 자신의 예상과 맞아떨어지자 이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1대 총선 이후 쌓아 올린 자산이 완벽하게 리셋(reset)됐다"는 평가를 밝혔다.

그는 "대선과 지선을 거치며 쌓아 올린 자산이 오늘로서 완벽하게 리셋됐다"면서 "오늘의 결과는 17.87%포인트라는 21대 총선 강서구 합산 득표율 격차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선거의 패배 요인으로 "중간에 이기는 길을 경험해 봤음에도 그저 사리사욕에 눈이 먼 자들이 그걸 부정해왔던 것"을 지목하며 "더 안타까운 건 이제부터 실패한 체제를 계속 끌고 나가려는 더 크고 더 비루한 사리사욕이 등장할 것이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예측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사이비 평론가'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반발한 바 있다.

이번 선거 이후 이 전 대표를 향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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