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충북에서도 발생...확진 총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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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충북에서도 발생...확진 총 14건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3.10.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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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농장 내 모두 살처분
- 정부, 백신 170만 마리 분을 도입·120만여 마리에 접종할 계획
(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국내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14건으로 늘어났다. (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 처음 확인된 이후 충북에서도 발생해 확진 사례가 총 14건으로 증가했다.

22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 서산의 한 한우농가에서 국내 첫 확진 판정이 나온 후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김포와 충남 서산, 당진에 이어 충북 음성 등 네 지역의 14개 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로 흡혈 곤충에 의해 전염되는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소에게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에서 사육하는 소를 모두 살처분하도록 하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염력이 강해 세계적으로 처분 방법은 유사하다"며 "농장 단위에서 살처분하지 않으면 주변으로 퍼져 나갈 위험이 크고, 유통망으로도 퍼져 나갈 수 있어 최소한의 살처분 범위가 현재는 농장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럼피스킨병은 구제역과 달라서 농가에 책임을 물을 단계는 아니고, 살처분에 대해 100% 보상을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중수본은 다음 달 초까지 백신 170만 마리 분을 도입하고 120만여 마리에 접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장관은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감염된 소는 살처분돼 식품 시스템에 들어갈 가능성이 없으므로 국민께서는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rkdtkd205@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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