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시정연설 후 악수 청한 윤 대통령에 '그만 두셔야'...비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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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시정연설 후 악수 청한 윤 대통령에 '그만 두셔야'...비판 쏟아져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3.11.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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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 후 의원들에게 악수를 청했다(사진출처=대통령실)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 후 의원들에게 악수를 청했다(사진출처=대통령실)

[nbn시사경제] 김규리 기자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의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정연설이 끝나고 의원석을 돌며 악수를 청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두셔야죠"라는 말을 건넨 것을 두고 여권에선 "무례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용민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악수를 청했을 때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말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을 두려워하고 그만두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의원의 글을 첨부하며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며 "무엇이든 정쟁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최강욱, 김남국도 없으니 이제 본인이 ‘처럼회’ 좌장인가"라며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데, 계속 민주당 망신시키시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오신환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1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국회 본회의장은 민의의 전당 아닌가.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오 위원은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그것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먼저 야당 의원석을 찾아서 손을 내밀고 도와달라는 제스처를 한 것 아니겠나"라며 "그것을 일부러 외면하고 거부하는 모습들은, 더군다나 그런 식의 비아냥의 모습들은 국민들이 정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이를 굳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용민 의원의 스타일이다. 우리가 봐왔던 대로 본인의 지지층에 호소하는, 그래서 자기는 할 도리 다 했다는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런 정치가 이제 국민들한테 존중받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지적했다.

kkr6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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