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가족 포함 16명, 일 자위대 수송기 타고 이스라엘 빠져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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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가족 포함 16명, 일 자위대 수송기 타고 이스라엘 빠져나와
  • 임은서 기자
  • 승인 2023.11.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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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우리 국민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일본 정부의 도움으로 도쿄에 이송돼 하네다 공항에서 내렸다(사진출처=KBS 뉴스 캡처)
지난달 21일, 우리 국민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일본 정부의 도움으로 도쿄에 이송돼 하네다 공항에서 내렸다(사진출처=K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과 그 가족을 포함한 총 16명이 일본 군 수송기를 타고 현지를 빠져나왔다.

이스라엘에서 출발한 수송기는 요르단을 경유해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다.

마이니치신문이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총 46명을 태운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 수송기가 현지시각 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이륙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수송기에 일본인 20명, 한국인 15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6명이 탑승했으며 수송기는 이날 저녁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 역시 이스라엘에 머물던 우리 국민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일본 정부가 보낸 자위대 수송기를 타고 일본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주일본대사관은 일본을 통해 입국한 우리 국민의 한국 입국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출국을 지원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1일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을 이스라엘에서 태워 도쿄로 이송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13일 한국 정부는 우리 공군의 다목적공중급유기 KC330을 이스라엘에 파견해 우리 국민 163명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함께 이송하기도 했다.

이번 출국으로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420여명이며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한국인은 없다.

외교부는 “주이집트대사관 영사를 라파 국경에 파견해 건강상태 확인 및 이집트 내에서의 체류 편의 등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alstkd04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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