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탄핵 남발하는 민주, 할거면 해라"... 윤재옥 "국정운영 발목 잡겠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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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탄핵 남발하는 민주, 할거면 해라"... 윤재옥 "국정운영 발목 잡겠단 것"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11.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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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KBS뉴스 캡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KBS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본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정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을 두고 한 장관은 "매번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맞섰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지난 1년 반 동안 쉬지 않고 저의 탄핵 얘기를 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때마다 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번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말씀 드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지금 전 세계 민주국가의 정당 중에서 대한민국 민주당처럼 습관적·상습적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정당은 저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이 도대체 어떤 사유로 저를 탄핵하겠다고 하는지는 모르실 것 같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민주당이 도대체 왜 자꾸 저한테 이러는지는 다들 아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장관은 "탄핵은 헌법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보장해 둔 대단히 극단적인 제도"라며 "이걸 이렇게 장난하듯이 말하는 것에 대해 같이 한번 얘기해 보고 싶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정 운영을 발목 잡겠다는 의도를 표출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윤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회부 법안들에 대한 일방적인 입법 폭주에 이어서 또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사협정을 맺고 21대 국회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모습을 보이자고 약속한 지 얼마나 됐다고 자꾸 이렇게 힘자랑을 계속하는지 답답하다"며 "민주당이 국민을 생각하고 어려운 우리의 상황을 인식하고 선을 지켜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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