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김종민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재명 대표가 바뀌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서 사람들이 나가서 분당을 하거나 제3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의견에 "(일부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가 안 바뀌면 일부는 정치를 그만두든지 아니면 자기가 원하는 새로운 정치를 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의 변화와 결단을 요구했던 많은 의원들이 이제 두 가지 길이 있다"며 "각자 알아서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는 분들과 '이렇게 가면 내가 알던 민주당 또 내가 기대하는 민주당과는 다른 모습으로 간다'고 심각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시화돼 있거나 추진되는 건 아니지만 (분당)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대표에겐 시간이 두 달 남았다"며 "8월에 혁신하고 변화할 기회가 있었지만 단식이라는 다른 수로 대응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많이 낙담했는데 11월, 12월 동안 이재명 대표가 그냥 '독주하겠다'라고 한다면 각자 판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의원은 '다가올 총선이 민주당에 굉장히 불공정한 경선이 될 수도 있다'는 물음에 "지금 그렇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 세계에 당 대표가 이런 식의 독임적 권한을 갖는 경우는 없다"며 "이래 가지고는 민주적인 정당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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