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 10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2차 파업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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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파업 10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2차 파업 가능성 있어
  • 임은서 기자
  • 승인 2023.11.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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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0일 오후 6시까지 파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0일 오후 6시까지 파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 노조가 지난 9일 시작한 경고 파업을 10일 오후 6시 주간 근무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출근 시간대에는 정상 운행되는 '반쪽 파업'이 이어지는 동안 지하철 운행률이 평소의 최저 65% 수준까지 떨어져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다만 공사 제1, 2노조가 참여하기로 했던 이번 파업에 2노조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가 불참하기로 해 파업 첫날부터 동력이 약화했다.

경고 파업이 종료하는 시간이 퇴근 시간대 이전인 덕분에 이날 퇴근시간대 혼잡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공사 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을 향해 오는 16일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이후 무기한 2차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수능 이후 시기를 정해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예고했던 1차 시한부 경고 파업은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오세훈 시장과 공사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수능 이후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공사 노조는 △인력감축 철회 △안전인력 충원 △임금체계 개편 △4조 2교대 사수 등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8일 협상 당시 사측이 노사 간 협의를 거쳐 필요한 안전 인력을 채용하기로 제안했지만, 대규모 인력 채용을 요구하며 사측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와 공사는 파업 미참여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 총 1만 3500명의 인력을 확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한다.

서울시는 지하철 혼잡상황을 대비해 시내버스 등 대체교통편도 마련했다.

출·퇴근 시간대 시민 이동 지원을 위해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을 1시간 연장하고, 단축차량 및 예비버스 등 566대를 추가 투입해 1393회 증회 운영할 계획이다. 

마을버스 250개 노선도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을 1시간 연장하고, 다람쥐버스 11개 노선 역시 운영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 파업시 대중교통 실시간 교통정보는 120 다산콜센터 및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alstkd04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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