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나흘간의 휴전 가진다...인질 교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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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나흘간의 휴전 가진다...인질 교환 조건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3.11.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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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6일 지상군 투입을 위해 대기 중이던 이스라엘군.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3일부터 나흘간의 휴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사진출처=KBS 뉴스 캡처)
현지시각 16일 지상군 투입을 위해 대기 중이던 이스라엘군.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3일부터 나흘간의 휴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사진출처=K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규리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50명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나흘간의 휴전에 들어간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46일 만이다.

이스라엘은 교전 중지 기간이 끝나면 전쟁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휴전 지속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지면 양측 간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4일 동안의 휴전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는 대신 하마스가 인질 최소 50명을 풀어주는 내용이 담긴 협상안에 합의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일부 강경파가 끝까지 반대했지만 강하게 밀어붙여 협상안이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양측은 휴전이 23일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으며 석방 예정인 인질들은 어린이와 여성들 위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질은 하루 10여명씩 4일에 걸쳐 석방되고, 하마스 측이 인질 10명을 추가로 석방할 때마다 휴전 기간은 하루 더 연장된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은 240여명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인도주의적 휴전을 환영한다며 나흘간의 휴전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 150명이 석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 측 발표에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 관련 언급은 없었다.

하마스는 휴전 기간 이스라엘이 군용 차량 이동을 비롯해 가자지구 내 모든 구역에서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 남부에서는 4일간 드론(무인기) 비행이 중단되고, 북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6시간씩 드론 비행이 중지된다. 

또 이스라엘은 임시 휴전 기간 가자지구 전역에서 누구도 공격하거나 체포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과 연료 등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실은 트럭 수백 대의 가자지구 반입도 허용된다.

kkr6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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