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소연합, 원전까지 포괄 이용..지난달 27일
[nbn시사경제] 김규리 기자
정부가 ‘전 세계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2020년 대비 3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가 간 협력에 동참을 선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영국·프랑스 등 주요 22개국이 ‘넷제로 뉴클리어 이셔티브’ 지지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을 청정에너지로 인정하고, 원전 용량을 2050년까지 2020년 대비 3배 이상 확대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참여국들은 소형모듈원자로 등 개발·건설을 하려는 국가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고, 세계은행 등 금융기관과 지역 개발은행 회원국들의 금융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형 사고의 위험성을 차치하고서라도 원전을 통한 에너지 생산 비용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원전 확대를 통한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홍식 기후환경대사도 COP28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해 원전을 ‘현실적 대안’으로 언급했다.
무탄소연합은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제안한 것으로, 지난달 27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방문규 산업부 장관 주도로 공식 출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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