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7개 2만원'...바가지 논란 일어난 종로 포차 거리, 재정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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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7개 2만원'...바가지 논란 일어난 종로 포차 거리, 재정비 나서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3.12.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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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nbn시사경제] 김규리 기자

가격에 비해 부실한 식재료와 양으로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던 종로 포차 거리가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영업을 중단하고 재정비에 나섰다.

지난 10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종로 3가 포차거리는 지난 달 말부터 이날까지 10여일간 영업을 중단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포장마차 60여곳이 자성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재정비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등은 설명했다.

재정비 기간 점포당 60만원씩 청소비를 들여 환풍시설, 식기류 등을 대대적으로 청소했다. 

또 포차 거리를 관광 특화 거리로 조성해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논의 중이며, 가격정찰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해당 거리는 지난달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종로 포장마차 실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터진 바 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종로 포차거리의 포장마차는 무조건 안주 두 가지 이상을 주문해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포차에서 판매하고 있는 안주 가격도 모두 2만원으로 통일시켜, 자리에 앉기 위해서는 최소 4만원을 내야 했다.

글 작성자는 가격 대비 음식량도 부족했다고 적었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에는 접시 위에 초장과 고추, 마늘 따위를 올린 석화 7개가 올라와 있었다.

그러면서 “해산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석화를) 자주 먹는데 난생처음 본 가격”이라고 적었다.

메뉴판에는 ‘카드 안 돼요!. NO CARD’라고 적혀 있어 계산은 현금으로 해야했다며 “충격의 연속” “서울의 중심이자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관광지가 이렇게 변질했다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kkr6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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