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현지 시각 12일 반도체 장비 생산 기업인 ASML에 방문했다.

ASML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초정밀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ASML 본사의 주요 시설을 시찰한 뒤 외국 정상 최초로 반도체 생산 '클린룸'에도 방문했다.

또, 주요 반도체 기업인들과 함께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분야 협력 방안 등의 논의를 나누기도 했다. 

이에 더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반도체 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세 건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ASML과 공동으로 1조 원을 투자해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기술 연구 시설을 한국에 건설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도 ASML과 EUV용 수소가스 재활용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또 양국 정부는 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2일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은 한마디로 반도체 순방”이라며 “오늘날 반도체는 안보 자산이자 기술 패권을 결정짓는 전략 자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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