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3회 연속 동결...내년 세 차례 금리인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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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3회 연속 동결...내년 세 차례 금리인하 시사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3.12.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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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 13일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사진=SBS 뉴스 영상)

[nbn시사경제] 김규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기준금리를 0.25%씩 세 차례 인하할 계획을 밝혔다.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동결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연준의 피봇 선언이 나옴에 따라 뉴욕증시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은 환호했다.

연준은 현지시간 13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 기존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11월 FOMC에 이어 연속 세 차례 동결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22년만에 최고 수준이 유지됐다.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2.00%포인트를 유지했다.

연준은 "최근 지표는 경제활동 성장세가 지난 3분기의 강한 속도에서 둔화했음을 시사한다"며 "고용 증가세는 올해 초반에 비해 완만해졌으나 여전히 강세이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6월, 9월, 11일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총 3번 동결했다. 이번에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걸로 예상돼 온 만큼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회의 결과와 함께 발표한 내년 경제 전망에 쏠렸다.

한편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65~0.90%포인트 낮은 4.6%로 예상했다.

제폼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kkr6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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