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코로나19 사망자보다 자살율이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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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코로나19 사망자보다 자살율이 더 높아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3.12.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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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5.4명씩 자살
최근 3년간 코로나19 사망자보다 자살율이 더 높아 (사진=KBS 유튜브 영상 캡쳐)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최근 3년간 연평균 1만 3000여 명이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것은 하루 35.4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코로나19 사망자보다 더 많이 나온 상태이다.

15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자살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사망자는 1만 2906명으로 전년보다 446명(3.3%) 감소했다.

하지만 3년간 추이를 보면 2020년 1만 3195명, 2021년 1만 3352명으로 3년간 3만 9453명에 이른다. 이는 코로나19 3년간 사망자(3만 2156명) 보다 7297명이나 더 많은 것이다.

성별로보면 남성이 35.3명으로 여성(15.1명) 보다 2.3배 많다.

연령별로 보면 80대가 60.6명, 70대 37.8명, 50대 29명 등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많았다. 

반면 10대(7.2명), 20대(21.4명), 30대(25.3명) 등으로 어릴수록 상대적으로 자살률은 낮았지만, 10~30대 사망원인은 1위는 자살이었다.

자살 동기는 정신문제가 39.4%로 가장 컸다. 이 외에도 경제문제(22.5%)와 육체질병 문제(17.6%)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등 사회적 경제적 변화가 자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10년 내 자살률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하여 세부 실천과제로 정신건강문제 해결과 생명존중문화 확산, 사회안전망 강화에 초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예방을 위해 정부는 물론이고 학교, 종교계 등 사회 전체 협력이 필요한 이슈”라며 “정신건강문제가 자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신건강을 전주기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kdtkd205@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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