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낙서 테러' 피의자, 낙서하면 돈 주겠다는 제안 받고 범행
- 모방 '낙서 테러' 피의자, "죄송하지 않아...예술을 한 것뿐"
- 모방 '낙서 테러' 피의자, "죄송하지 않아...예술을 한 것뿐"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를 한 피의자들이 20일 전원 검거됐다.
16일 오전 1시 42분쯤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등 3개소가 스프레이를 이용한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불법 영상 공유사이트 주소 등의 낙서로 훼손되는 일이 일어났다.
이어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스프레이 낙서로 다시 훼손되는 '모방 범죄'가 발생했다.
첫 '낙서 테러' 피의자는 17살 남성 A 씨와 16살 여성 B 씨로 모두 경기 수원 등지의 주거지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낙서를 쓰면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범행한 것이라고 진술하며 범행을 시인했다.
모방 '낙서 테러' 피의자는 20대 남성 C 씨로 '관심을 받고 싶어서 낙서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C 씨는 20일 오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죄송합니다. 아니 안 죄송해요. 전 예술을 한 것뿐이에요"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범, 배후 관련자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현재 복구작업이 50% 정도 진행됐다고 전했다.
문화재보호법상 문화재를 손상하면 3년 이상 유기징역으로 엄벌하며 경복궁 담은 국가지정문화재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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