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물가 목표 도달 위한 '마지막 한걸음'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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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물가 목표 도달 위한 '마지막 한걸음' 쉽지 않아"
  • 임은서 기자
  • 승인 2023.12.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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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마지막 걸음은 지금까지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 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물가 상승세 둔화를 이유로 정책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한 미국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내년 말 또는 2025년 상반기께 목표치에 도달하겠으나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올 한해를 되돌아보면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진단한 뒤 "작년 7월 6.3%까지 높아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11월 중 3.3%로 크게 둔화했으며 근원인플레이션도 지난해 11월 4.2%에서 지난달 2.9%로 낮아졌다"고 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도 금리인상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목표수준을 크게 웃도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긴장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한은은 이날 앞으로의 물가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월 중 전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아진 뒤 추세적으로 둔화하며 내년 연말로 갈수록 2% 부근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lstkd04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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