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독도' 분쟁지로 기술한 국방부 질타..."즉각 시정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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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독도' 분쟁지로 기술한 국방부 질타..."즉각 시정 지시"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12.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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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개정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사진=KBS 뉴스 영상)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국방부가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군 장병 정신교육 교재를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입장을 내고 "기술된 내용 중 독도영토 분쟁 문제, 독도 미표기 등 중요한 표현 상의 문제점이 식별되어 이를 전량 회수하고 집필 과정에 있었던 문제점들은 감사 조치 등을 통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수경 대변인은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한 것을 보고 받았다"며 "이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크게 질책하고 즉각 시정 등 엄중히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독도를 센카쿠, 쿠릴열도와 동일시하면서 영토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기술한 것은 독도와 관련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에 반한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21년 6월 일본 자위대가 자신들의 외국어 홍보 영상에서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기하자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에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개정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속 다수의 한반도 지도에 독도를 포함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새로 발간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역사를 기술한 부분의 지도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표시하지 않거나 울릉도만 넣고 독도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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