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노인 4만 2천 명...한 달 수입은 16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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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는 노인 4만 2천 명...한 달 수입은 16만 원?
  • 강지원 기자
  • 승인 2023.12.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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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영상 캡처)
(사진=sbs 뉴스 영상 캡처)

[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전국의 폐지 수집 노인이 4만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28일 ‘2023년 폐지 수집 노인 실태조사’ 결과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고물상 4282곳 중 105곳을 표본 추출한 뒤 폐지 납품 노인 수를 확인해 전국 단위 규모로 추계했다. 또 폐지 수집 노인 1035명을 일대일 대면 조사했다. 정부 차원의 폐지 수집 노인 실태조사와 지원책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부는 내년엔 ‘폐지 수집 노인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노인 일자리 사업을 연계해 이들에게 최대 월 76만 원의 소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인들의 평균 나이는 76살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57.7%를 차지해 여성보다 많았다. 

이들은 일주일에 6일, 하루에 5시간 넘게 폐지를 주워도 한 달에 16만 원밖에 벌지 못했다. 시간당 수입은 최저임금의 13% 수준인 1,226원이었다.

올해 폐지 1kg당 가격은 한국환경공단 집계 기준 74원으로, 지난해 84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리어카 가득 100kg를 채워도 8000원이 안 되는 돈이다.

이들은 '생계비 마련'(53.8%), '용돈이 필요해서'(29.3%) 등 대부분 경제적 이유로 폐지를 주웠다.

복지부는 “노인 일자리 연계를 원하지 않고 계속 폐지를 줍겠다고 하는 노인들은 ‘(가칭) 폐지 수집 시장형 사업단’으로 연계해 월 37만원 이상 소득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pinkkang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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