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부동산 PF 위험신호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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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부동산 PF 위험신호 감지"
  • 임은서 기자
  • 승인 2024.0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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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JTBC 뉴스 영상)

[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24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IT제조업을 제외하면 1.7%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으로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신용위험 확대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일 이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는 통화긴축 지속의 여파로 성장세가 약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가운데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반도체 업황이 점차 되살아나고 있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다만 "IT 제조업을 제외하면 올해 성장률이 1.7%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상승률도 목표치인 2%에 근접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목표 수준에 안착되는 시기와 관련해선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눈 앞에 두고 있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수요가 확대일로에 있으며 가파르게 증가한 가계부채 규모는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그간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느라 충분히 살피지 못했던 여러 구조적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는 데 한은이 더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경제주체들과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그간 반기 단위로 발표했던 경제전망 경로를 올해 하반기부터 분기 단위로 세분화해 발표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또 바람직한 디지털화폐 도입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약 10만 명의 국민이 실거래에 참여하는 파일럿 테스트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lstkd04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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