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8개월째 증가세...주담대는 3.6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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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8개월째 증가세...주담대는 3.6조 증가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4.01.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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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출처=프리픽)
(그래픽 출처=프리픽)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한 달 새 2조 238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3조 6,699억 원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2일 금융업계에 의하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12월말 가계대출잔액은 692조 4,094억 원으로 직전월인 11월(690조 3,856억 원)보다 2조 238억 원 늘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5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이후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증가 폭은 10월(3조 6,825억 원), 11월(4조 3,737억 원)보다 축소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 2022년 말(692조 5,335억 원)보다 1,241억 원 줄었다.

세부적으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12월 말 주담대 잔액은 529조 8,922억 원으로, 한 달 새 3조 6,699억 원 불어났다.

주담대 증가 폭은 11월(+4조 9,959억 원)보다 축소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10월(+3조 3,676억 원)보다 큰 수준이다.

개인신용대출(-1조 2,340억 원), 전세자금대출(-3,162억 원)은 이 기간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말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연간 기준으로는 2022년 말(692조 5,335억 원) 대비 1,241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의 경우 주택 거래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16조 7,579억 원 늘었다. 고금리 영향으로 이 기간 신용대출(-12조 4,956억 원) 등이 감소해, 주담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이 연간 기준 소폭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이 기간 1조 8,835억 원 줄었다. 2022년 12월 이후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2,726억 원 늘었다.
 
총수신 잔액은 정기예금이 감소하면서 줄어들었다. 

연말 결산 시점에 맞춰 기존 대출을 상환하거나, 대기성 자금을 늘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951조 3,753억 원으로, 전월(1,973억 9,895억 원)보다 22조 6,142억 원 감소했다. 

이 기간 정기예금은 지난달 19조 4,412억 원 감소하며 감소세를 주도했다. 

정기적금은 7,368억 원 늘었고, 보통예금 등의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도 18조 439억 원 불어났다.

rkdtkd205@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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