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허은아 "국민들께 죄송하지만 홀가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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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허은아 "국민들께 죄송하지만 홀가분해"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4.01.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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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MBC뉴스 캡쳐)
허은아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MBC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에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합류하게 된 허은아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들께는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4일 허 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비례대표의 한 사람으로서 민폐를 주지 않으면서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동지들, 저희 보좌진들에게도 미안하지 않으면서 (탈당)하는 방법들을 고민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보좌진들에 대해 제가 12월 중순에 다음 순번인 김은희 후보를 찾아가 부탁을 드렸고 다행히 원하시는 분들을 승계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허 전 의원은 "당론을 따르면서 저와 다른 행동을 해야 되는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며 "그것이 더 비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어떻게 가장 예의를 지키면서 국민들께 제가 하고 싶은 정치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과감히 던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괴로운 결정이었고 결정하기 전까지가 너무 힘들었다"며 "어제 탈당 선언문 기자회견하고 나서는 홀가분하다"고 덧붙였다.

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제가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당의 변화는 어렵다는 것을 스스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 의총에 가서 제가 목소리를 내면 그냥 듣는 걸로 끝난다"며 "변화와 어떠한 것들이 진행되지 않고 또 방송에 나가서 어떠한 쓴소리나 비판을 하게 되면 어떤 욕을 들었을지는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어떤 응답이 없는 탐욕의 성벽에 머리 박는 일, 그걸 제가 선언문에 썼는데 더 이상은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허 전 의원은 "차분히 따져보면 바뀐게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계를 3개월 전만으로 돌려보더라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에 국민의힘이 뼈저린 성찰을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후에 어떠한 성찰을 하고 또 무엇을 혁신했느냐는 것을 보면 혁신위가 요란하게 등장했지만 장제원 의원,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고 정권 2인자가 왔다. 달라진 것이냐"고 피력했다.

아울러 "본질을 계속해서 외면하고 폭탄 돌리기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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