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화훼업계의 거래량이 많아야 할 졸업시즌에 업계는 한숨만 깊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경매된 절화(가지를 잘라 꽃다발 등으로 쓰는 꽃) 거래량은 17만단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단과 비교해 34.4% 감소했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특수 제작한 꽃다발은 찾기 어려워졌다. 소비자들은 꽃집보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꽃다발을 구매하는 추세이다.
경인일보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의 한 꽃집 사장 최모 씨는 대목인 졸업 시즌에 주문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아 근심이다. 최씨는 20년 넘게 꽃집을 운영했지만 지난달과 올해 졸업식 꽃다발과 관련해 견적을 물어보는 손님은 서너 명밖에 없었다.
또 졸업식 꽃다발에 주로 쓰이는 프리지아 한 단의 지난 일주일 평균 가격은 531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올랐다.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중고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화훼업계의 타격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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