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태영건설 채권단 지원 폭넓게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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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태영건설 채권단 지원 폭넓게 고려"
  • 임은서 기자
  • 승인 2024.01.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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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사진=채널A 뉴스 영상)

[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태영건설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와 관련 부실 기업의 구조조정에 자기책임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어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이 수반되는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있어서는 자기책임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영그룹이 태영건설 자구안 마련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점을 정면 지적한 것이다.

이 원장은 "최근 모 건설사의 워크아웃 신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금융회사 건전성 등과 관련한 금융시장의 관심과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워크아웃 과정에서 수분양자나 협력업체가 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고 시장 안정성·건전성이 확고히 유지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권의 태영그룹 전반에 대한 금융지원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그룹 내 일부 계열사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모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피할 수 있도록 워크아웃 신청기업뿐만 아니라 모기업 등 연관회사의 유동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독당국도 채무자와 채권단 합의에 기초한 워크아웃 추진을 뒷받침하면서 복잡한 이해관계가 원활히 조정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율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alstkd04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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