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세 모녀, 상속세 위해 2.8조 주식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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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세 모녀, 상속세 위해 2.8조 주식 판다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4.01.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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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전 리움 삼성미술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진=OBS 뉴스 영상)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전자 지분의 약 5%에 해당하는 2982만 9183주(약 2조 1900억 원)를 매각한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 지분 5586원 어치를 더해 총 2조 8000억 원에 달하는 주식이 시장에 나온다.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후 총 12조 원까지 거론되는 유족들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공동주관은 골드만삭스, 씨티, UBS, JP모간증권이 맡았다.

주관사 측은 2%대 할인율을 목표로 블록딜에 돌입했으나 매각 규모의 7~8배에 이르는 15조 원 이상의 기관투자가 수요가 몰리면서 낮은 할인율로 전량 매각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외에도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의 일부 지분 매각으로 약 64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한다.

앞서 홍 전 관장 등 세 모녀는 블록딜 거래를 위해 지난해 10월 31일 하나은행과 유가증권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였다.

한편 이건희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유족에 남긴 상속 재산은 약 26조 원으로 알려진다. 이로 인해 삼성 오너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약 12조 원에 달한다. 이에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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