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측근 강위원, '성추행·음주운전' 논란에 결국 출마 포기
상태바
친이 측근 강위원, '성추행·음주운전' 논란에 결국 출마 포기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4.01.15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위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사진출처=TV조선 캡처)
강위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사진출처=TV조선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성추행 2차 가해와 음주 운전, 무면허 운전 전과 등으로 논란이 불거진 친명(친이재명)계 강위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가 15일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후보 검증 신청을 철회했다.

강 특보는 15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후보 검증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강 특보는 "계속심사 대상으로 당이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부담된다"며 "규정상 적격 여부와 관계 없이 저로 인해 당대표와 민주당의 총선 승리 전략을 흔들게 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위원의 살아온 삶과 앞으로의 쓰임새에 주목해달라'며 민주당 지도부에 보내는 청원에 기꺼이 동참해 주신 지역시민사회 어른들과 선배님들, 수많은 당원과 동료시민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와 죄송한 마음을 함께 전한다"고 했다.

강 특보는 "'97·08세대들과 함께 민주당을 혁신하여 포스트 87체제를 준비하겠습니다' 이 다짐을 실현하고자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꾸리는 일에 나섰다"며 "권위주의 타파, 지역주의 극복,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 온 민주당을 권력보다는 권한이 많은 정당으로 혁신하는 일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혁신으로 총선 승리, 대단결로 정권 심판'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번에는 거름이 되어서 '총선 승리'라는 꽃을 피우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역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 특보는 지난 2018년 광구 광산구청장 출마를 준비했지만 2003년 성추행 사건이 불거져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지난 8일 당 검증위에 공직선거후보자 검증 서류를 제출했으나, 앞서 있던 성희롱 논란에 이어 해명 과정에서 불거진 2차 가해 논란이 문제가 됐다.

거기에 더해 음주운전·무면허운전 의혹까지 겹쳐 검증위 심사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검증위는 ‘계속심사’ 대상으로 두고 적격·부적격 판정을 내리지 못했다.

강 특보는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송갑석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갑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이었다.

광주 서구(갑) 선거구는 지역에서 유일한 재선 의원인 송갑석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곳이다.

서구갑 선거구는 지난해 12월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전남일보, 광주MBC가 의뢰한 선호도 여론조사(코리아리서치, 조사기간 12월26~28일,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강 특보는 현역인 송갑석 의원(24%)에 이어 13%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지지율 선두권인 강 특보가 출마를 포기하면서 강 특보 지지세와 선거조직이 어느 후보로 분산되느냐에 따라 판세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cjh7034@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