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수' 원희룡, "자기만 살려는 돌덩이, 내가 치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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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격수' 원희룡, "자기만 살려는 돌덩이, 내가 치우겠다"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4.01.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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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원 장관 공식 유튜브 캡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원 장관 공식 유튜브 캡쳐)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를 찾아 사실상 '인천 계양을 출마'를 시사했다.

16일 원 전 장관은 오전 인천 계양구 카라스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정치가 꽉 막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돌덩이가 누군지 여러분은 아시죠.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덧붙였다.

원 전 장관은 "이곳 계양은 수준이 높고 젊음이 넘치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국 어디에도 보기 힘든 지역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는 수준 높은 주민들이 있다"며 "자체 배구팀도 있다"고 언급했다.

원 전 장관은 "이런 국민들이 살고 계신 곳을 험지라고 부르면 안 된다"며 "부탁한다. 앞으로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험지라는 말이 이 순간부터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온몸으로 도전할 것이기 때문에 도전지라고 불러달라"며 "우리가 도전하는 곳은 곧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동석했다.

한 위원장은 원 전 장관을 두고 "국민의힘엔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곳이라면 그곳이 호남이든 인천이든 충청이든 어디든 가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싶어 하는 후보들이 많이 있다"며 "그 중 한분이 여기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우리가 알던 과거 민주당이 아니"라며 "국민도, 심지어 민주당 구성원과 지지자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은 한 석 이상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피력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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