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쌀 소비량 역대 최저...하루에 두 공기도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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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쌀 소비량 역대 최저...하루에 두 공기도 못 미쳐
  • 강지원 기자
  • 승인 2024.01.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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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프리픽)
(사진출처=프리픽)

[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또 감소해 한해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인당 하루에 소비하는 쌀은 겨우 밥 ‘한 공기 반’ 수준이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전년 대비 0.3kg(0.6%) 줄었다. 1993년 소비량인 110.2㎏과 비교하면 3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1인당 1일 쌀 소비량도 154.6g으로 지난해(155.5g)보다 0.9g(-0.5%)감소했다. 밥 한 공기의 쌀이 90~100g이라고 할 때 하루에 쌀밥 한 공기 반 정도 먹는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결식이 감소했다"며 "탕류, 반찬류 등 밀키트 시장 확대 등에 따라 집밥 소비가 증가하며 최근 쌀 소비량 감소폭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조업에서 쌀 소비는 늘었다. 지난해 식료품, 음료 제조업 등의 사업체 부문에서 제품 원료로 쌀을 사용한 양은 81만 7122톤으로 1년 전보다 18.2% 급증했다. 

이에 대해 "떡류의 쌀 소비량은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일상회복 후 행사 등이 증가하고 최근 떡볶이 열풍으로 떡볶이떡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명했다.

pinkkang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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