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팸 주의보, "216으로 시작하는 전화, 되걸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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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팸 주의보, "216으로 시작하는 전화, 되걸지 마세요"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4.0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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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프리픽)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2023년 한 해 동안 한국으로 가장 많은 국제 스팸을 보낸 국가는 북아프리카 튀니지로 나타났다. 

29일 SK텔링크의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에 따르면 튀니지(국가번호 216)가 전체 스팸의 12%를 차지하며 2년 연속 한국으로 가장 많은 국제 스팸을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튀니지에 이어 이란(국가번호 98)이 전체 국제 스팸의 9%를 차지해 2022년 10위에서 2위로 올라섰으며, 3위인 러시아(국가번호 7)로 새롭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 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비정상적 국제 통신 및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를 말하며, 국제 통신 인프라가 열악하거나 사회적 혼란으로 인해 행정 당국의 규제·단속이 어려워진 국가에서 스팸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SK텔링크 측은 국제 스팸 발신국 순위 ‘톱10’ 국가 명단은 해마다 물갈이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2년 연속 상위 10위에 포함된 국가는 튀니지와 이란뿐이었는데, 정부의 불법 스팸 기조에 발맞춰 SK텔링크가 상위권 국가들을 특별관리국으로 지정해 국제 스팸 모니터링과 관리를 강화하고, 국제 중계 사업자들과 공조해 적극적으로 불법 행위를 차단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SK텔링크는 지난해 717만건의 국제 스팸을 차단했고 ‘원링’ (전화가 한두 번 울린 뒤 끊고 발신자 번호를 남기는 수법) 방식의 전화 유도 사기도 2019년 22만건에서 2023년 1만 8500건으로 대폭 줄였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216, 98, 7, 94, 94, 237 같은 생소한 국가번호가 붙은 부재중 전화는 ‘원링 스팸’일 가능성이 높으니 전화를 되걸기 전 국가 코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스팸 차단 기능과 전용 앱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rkdtkd205@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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