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내 대기업들, 설 맞아 협력사에 대금 앞당겨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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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국내 대기업들, 설 맞아 협력사에 대금 앞당겨 지급
  • 임은서 기자
  • 승인 2024.01.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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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고객과 주주·협력회사·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며 상생 강조
(영상=서현경 기자)

[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삼성·현대차·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동행' 철학에 발맞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조기 지급금액을 2배나 늘렸다.

삼성은 29일 설 명절에 앞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불황 장기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최근 임직원 임금동결 등 비상경영 환경 속에서도 총 2조 1400억 원을 조기 지급하며 지난해(1조 400억 원)보다 2배 이상 규모를 늘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제일기획·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는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10월 취임사에서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협력회사·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상생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도 60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2조 1447억 원을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 수혜대상을 늘리고 대금 조기 지급효과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LG그룹도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 CNS 등 8개 계열사가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동참했다. 금액은 총 1조 2500억 원 규모로,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LG그룹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직접대출 등을 포함한 1조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 역시 설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파트너사들을 돕기 위해 중소 협력사 납품대금 8800억 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롯데백화점·롯데케미칼·롯데건설 등 29개 계열사가 1만 4000여 개 협력사에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한다.

alstkd04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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