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한걸음...일본 승인
상태바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한걸음...일본 승인
  • 임은서 기자
  • 승인 2024.01.31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당 기사와 무관 (사진=SBS뉴스 캡쳐)
해당 기사와 무관 (사진=SBS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시도하는 가운데 일본 경쟁당국이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가장 큰 장애물을 통과했다.

대한항공은 필수 신고국가인 일본 경쟁당국, 공정취인위원회(Japan Fair Trade Commission, JFTC)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일본 경쟁당국이 승인함에 따라 대한항공은 양 사 합병을 앞두고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2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했으며 남은 국가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1월 일본 경쟁당국에 설명자료를 제출하고 경제 분석 및 시장조사를 거쳐 그해 8월 신고서 초안을 제출했다.

이를두고 일본 경쟁당국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뿐만 아니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까지 결합할 경우 한-일노선에서 시장점유율이 증가해 경쟁제한 우려가 생기는 노선들에 대해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조치에 대해 일본 경쟁당국과 협의 과정을 거쳐, 한-일 12개 노선 중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5개 노선을 대상에서 제외했다.

제외된 노선은 김포-도쿄, 부산-도쿄, 부산-오키나와, 김포-오키나와, 부산-나고야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서울 4개 노선(서울-오사카·삿포로·나고야·후쿠오카)과 부산 3개 노선(부산-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에 한해 만일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와 기타 진입항공사(Remedy Taker)들이 요청할 경우 슬롯을 일부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승인을 두고 남은 국가인 EU와 미국의 결정에 자신감을 표출했다.

일본은 대한민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우며 동시에 동북아 허브 공항 지위를 두고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결합을 승인했다는 것이다.

EU의 승인 기한은 다음 달 14일이며 미국은 별도의 기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lstkd0403@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