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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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 상승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4.02.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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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프리픽)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와 배 등 성수품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의하면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7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올랐는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인 점을 고려했을 때  3배 가까이 높은 셈이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도 과일 물가는 상승률이 28.1%로 특히 높았다. 과일 품목별로 보면, 사과 56.8%, 복숭아 48.1%, 배 41.2%, 귤 39.8% 등을 기록해 평균을 10배 이상 상회했다.

곡물 9.2%, 채소 8.8% 등 농산물 물가도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파의 경우 상승률이 무려 60.8%로 농축수산물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농산물 가격은 최근에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의하면 지난 2일 기준 사과(후지·상품)의 도매시장 내 상회 판매가(도매가)는 10㎏에 9만 240원으로, 지난해 1월 대비 98.4% 올라 거의 두배 수준이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도 15㎏에 8만 900원으로 66.7%가 급등했다.

이들의 대체제인 귤과 단감 가격도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감귤 5㎏ 도매가격은 3만 6780원으로 121.1% 상승했고, 단감 10㎏은 6만 1500원으로 92.7% 높아졌다.

이에 정부는 설 성수기를 맞아 사과, 소고기, 명태 등 성수품 16개 품목을 평상시의 1.5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하고 가격 할인을 위해 예산 84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rkdtkd205@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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