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집값 때문에 서울 떠난 인구 '10년 간 174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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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집값 때문에 서울 떠난 인구 '10년 간 174만 명'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4.02.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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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프리픽)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최근 10년간 높은 집값 등을 이유로 서울 인구가 80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4∼2023년 서울에서 부산·인천·경기 등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547만 2천 명이었으며,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461만 1천 명이었다. 이는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86만 1천 명가량 순유출된 것이다. 

'주택'을 이유로 전출을 한 인구가 174만 1천 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다른 지역에 집을 샀거나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이유 등으로 이동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주택 때문에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97만 2천 명에 그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1∼11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 평균가격은 1㎡당 1천397만 8천 원으로, 이는 서울에서 25평 아파트를 구하려면 11억 5천만 원가량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서울에서 주변 지역인 경기·인천 등으로 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인천으로만 151만2천 명(86.8%)이 빠져나갔다.

반면 서울로 전입한 주된 사유는 '직업'으로 29만4000명의 서울 순유입을 불렀고, '교육'은 24만5000명의 인구가 서울로 진입하게 한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나타났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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