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비례대표?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 화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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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비례대표?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 화가 나"
  • 고나은 기자
  • 승인 2024.02.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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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사진=SBS뉴스 캡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사진=SBS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고나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총선 선거 방식을 준연동형제로 결정한 한편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 비례대표 제도를 한 사람에게 맡긴 게 억울하고 정말 분노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말 나쁘다"며 "어떤 식으로 표현하든 목표는 한 가지"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다음 대선의 잠재적 후보인 이낙연 대표의 공간을 최소화하는 것과 국민의힘 보수진형에 이준석 개혁신당을 어느 정도 확장시켜서 보수를 분열시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뜻도 이름도 좋지만 2020년에 이걸 어떻게 악용, 남용할 수 있는지 뼈저리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과거 본인이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활동한 것에 대해선 "정말 힘들고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4년에 정치를 시작하고자 하는 후배들한테 비례정당으로 시작하는 경험을 주고 싶지 않다"고 피력했다.

조 의원은 "시대정당을 창당할 때 소위 3%만 득표하면 한 석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양당이 위성정당, 비례정당을 전부 다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제 이재명 대표의 말을 누가 믿겠냐"며 "대선공약이었고 위성정당 안 만들겠다 몇 번씩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말은 이제 선거 한 60일 전에만 의미 있는 발언이 돼버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전에 했던 얘기는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 화가 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doak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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