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민 오는 곳은 아니죠"...한동훈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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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민 오는 곳은 아니죠"...한동훈 발언 논란
  • 강지원 기자
  • 승인 2024.02.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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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동시장과 상생협약을 맺고 시장 내부에 매장을 차린 스타벅스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스타벅스 매장은 서민들이 오는 곳은 아니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야권과 지지자들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JTBC 뉴스 영상)

[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스타벅스 매장은 서민들이 오는 곳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야권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5일 경동시장 내 위치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서 "이 스타벅스는 사실 업계의 강자잖아요?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죠. 그렇지만 이곳이 경동시장 안에 들어와 있다"면서 "이곳의 한 잔, 모든 아이템당 300원을 경동시장 상인회에 제공하는 상생협약을 맺은 곳이라고 들었는데, 이런 식의 상생모델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 아니나"라고 말했다.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한 위원장을 겨냥해 "자기 머리 속에는 스타벅스가 미국 브랜드이고, 상대적으로 고급커피로 알려져 있고 하니, 너네 서민들이 저런 걸 어떻게 먹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야권과 지지자들은 "서민들은 캔커피나 먹으라는 것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의도적인 '흠집내기'라며 한 위원장 발언의 의미를 다시 설명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 위원장은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찾아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설명했다"며 "이 과정에서 애초의 취지와 목적과는 무관하게 일부 발언만을 잘라 꼬투리 잡기식 흡집내기가 난무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2022년 12월 오픈한 ‘스타벅스 경동 1960점’은 1960년대 지어진 후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폐극장인 경동극장을 개조해 만든 지점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해당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씩을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하는 방침을 펼쳤다.

pinkkang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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