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몰카 정치공작, 매정하게 못 끊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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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몰카 정치공작, 매정하게 못 끊어 아쉽다"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4.02.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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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사진=MBC 뉴스 영상)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정치공작이라고 봐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직접적인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부터 방영된 '특별대담-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 여사가) 대통령 부인의 신분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나'라고 박장범 앵커가 묻자 "용산 관저에 들어가기 전 일이다. 서초동 아파트 지하에 제 아내의 사무실이 있었는데, 거기에 검색기를 설치하면 주민들에게 굉장히 불편을 주기에 설치할 수 없었다"며 경호·검색 절차가 부족했다고 탓했다. 이어 "아내가 중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가방을 준 최재영 목사가) 아버지와 동향이고 친분을 얘기하면서 왔다.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긴 참 어렵다"며 '인정'에 호소했다.

이어 "저한테 미리 이런 상황을 얘기했더라면 저는 26년간 사정 업무에 종사했던 DNA가 남아있어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제 아내의 입장에서는 상황 때문에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하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제 입으로 자세한 설명을 바라시겠지만, 그것이 낳을 수 있는 부정적 상황이 있다"라며 "관저에 있어 이제, 앞으로는 잘 관리하고 있고 조금 더 선을 분명하게 해서 국민들께서 오해하거나 불안, 걱정 끼치는 것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여당에서 이 사안을 정치공작이라고 부르며 김 여사가 공작 희생자가 됐다고 이야기하는데 동의하느냐'는 앵커의 물음에는 "시계에다가 몰카까지 들고 와서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공작"이라며 "또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 이렇게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했다.

rkdtkd205@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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