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통령실 행정관 이메일, 북에 해킹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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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통령실 행정관 이메일, 북에 해킹됐었다
  • 강지원 기자
  • 승인 2024.02.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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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김지연 기자)

[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말 영국·프랑스 순방 직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이메일이 북한으로 추정되는 외부 세력에 의해 해킹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14일 설명 자료를 내고 "순방 시작 전 해당 건을 사전에 포착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했다"며 "대통령실 보안시스템이 해킹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해당 행정관은 업무 과정에서 대통령실 이메일과 포털사이트 이메일 등을 혼용해 사용했으며, 북한이 해킹한 이메일은 네이버 이메일 계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메일 해킹을 통해 입수한 정보는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중 진행됐던 일부 행사의 일정·시간표와 구체적인 행사 내용, 윤 대통령의 메시지 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말 영국 국빈방문 기간 중 순방을 수행했던 대통령실 행정관의 이메일이 북한에 의해 해킹당했던 사실이 13일 확인됐다. (사진=MBC 뉴스 영상)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대통령실에서) 외부 메일 사용은 명백한 보안 규정 위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는 공식 메일을 쓰고 개인 외부 메일은 업무에 대해 쓰지 않도록 했다"며 "공식 메일은 보안망이 일정하게 갖춰져 있어서 해킹 시도도 파악할 수 있고 설령 해킹이 되었더라도 복구가 빠르다. 외부 메일을 사용할 경우에는 해킹 시도 자체를 감지할 수가 없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업무적으로 상용 이메일을 사용한 행정관 개인의 부주의에 따른 보안규정 위반이 원인"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보안 의식 제고 등 보안 강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 해킹 공격은 상시화돼 있으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inkkang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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