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서울 초등학교 6곳 중 1곳, 학년 당 40명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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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서울 초등학교 6곳 중 1곳, 학년 당 40명도 안 돼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4.02.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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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으로 학령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2028년에는 서울의 전체 초등학교 중 학생 수 24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가 16.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YTN 뉴스 영상)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가운데, 4년 뒤 서울의 초등학교 6곳 중 1곳은 한 학년이 40명도 안 되는 소규모 학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의 '2024~2028학년도 초등학교 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학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 수는 2024년 69곳(11.4%)에서 2028년 101곳(16.5%)으로 크게 늘어난다.

소규모 초등학교가 된다고 해서 당장 통폐합될 위기에 놓이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 문제다. 교사 수 또한 학생 수에 맞춰서 줄어들지만 교사 1명이 맡아야 할 행정 업무는 똑같아 업무 부담이 늘게 된다. 학생 또한 폭넓은 교우관계를 만들기 어렵고, 학생 간 갈등이 발생했을 때도 처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한 학년에 2개 학급만 운영될 경우에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개설이나 운동회·현장학습 등 행사를 계획하기 어렵다. 아울러 학교 급식 단가 맞추기가 어려워 경영상 어려움을 겪게될 수도 있다. 

한편, 2024년 기준 서울의 초등학생 숫자는 36만 8104명이며 이중 일반 학생은 36만 3796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8년 서울 초등학생 수를 30만 3412명으로 전망했다. 학습 장애 등으로 특수 교육을 받는 특수 학생 3679명과 다문화 가정 출신 또는 귀국 이후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특별 학생 318명을 제외하면 일반학생은 29만 9415명으로 처음으로 20만 명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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