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충돌 다음날, 4강전 직전 하하호호 물병놀이 하는 '탁구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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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충돌 다음날, 4강전 직전 하하호호 물병놀이 하는 '탁구 3인방'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4.02.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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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 '손가락 탈구'된 다음날
대표팀 충돌 다음날, 4강전 직전 하하호호 물병놀이 하는 '탁구 3인방' (사진=JTBC 뉴스 영상 캡쳐)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손흥민 손가락 골절 다음 날 이강인·설영우·정우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7일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 당일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이강인과 설영우, 정우영이 경기장 한쪽에 모여 앉아 물병을 던져 세우는 물병 놀이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세 선수 모두 얼굴에 미소를 가득 띤 채 즐거운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경기 당일 한 누리꾼이 공개한 것인데 해당 선수들이 경기 전날 탁구를 치려다 주장 손흥민과 충돌했던 젊은 선수 측이라는 이유로 다시금 조명받게 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주장이 손가락을 다친데다 경기가 코앞인데 저러고 노는 게 가능한가”, “팀 분위기 다 망쳐놓고 물병 게임이라니”, “고참들 눈치도 안 보고 경기 전날 분위기 망치더니 반성도 없나”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대표팀 내분 소식은 지난 14일 영국 대중지 ‘더선’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요르단전 전날 저녁식사 시간에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은 식당 옆 휴게공간에서 소란스럽게 탁구를 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고,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다툼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내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보도 내용이 대체로 맞는다”며 선수들의 불화를 인정했다.

이강인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냈지만, 대리인을 통해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강인이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고, 탁구는 이전부터 항상 쳐 왔다”고도 강조했다.

하지만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주먹을 날린 행위 여부와 관계없이 충돌 전후 과정과 이강인의 태도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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