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아시안컵 대회 기간 중 축구 국가대표팀 내부에서 갈등이 발생한 것이 알려지자 '한국 축구판은 한국 정치판의 복사판'이라며 쓴소리를 뱉었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후배도 없고 욕설만 난무하고 서로 책임회피만 급급한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금 떴다고 안하무인에 가족회사나 차리고 축구장에서 벙거지 쓰고 패션쇼나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그렇게 축구하니 이길 수가 있겠냐"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촉망받던 쿠바출신 메이저리거가 왜 퇴출되어 한국까지 왔겠냐"며 "품성과 인성이 나빠서 팀워크를 해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표팀을 맡을 때 먹튀 전력이 있는 감독을 데리고 온 축협회장은 사비로 그 돈을 책임지라"고 피력했다.
홍 시장은 "인성 나쁜 애들은 모두 정리하라"며 "축구보다 사람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의 쓴소리는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강인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저녁 식사 시간 팀 미팅을 요구한 손흥민과 이에 불복한 이강인이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논란에 이강인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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