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운동권 정당' 발언 실소" VS 한동훈 "조국이 운동권? 업적 가로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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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한동훈, '운동권 정당' 발언 실소" VS 한동훈 "조국이 운동권? 업적 가로채기"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4.02.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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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KBS뉴스 캡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KBS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조국 전 장관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운동권 정당'이란 말을 하는 걸 듣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18일 조 전 장관은 "김영삼 대통령 집권 후 30년 지났는데 '검찰판 하나회'가 등장해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추진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금융실명제 실시와 군부 하나회 척결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결단과 실행력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조국 신당'도, 민주당을 포함한 범진보 진영 정당도 공통점이 하나 있다"며 "과거로 돌아가게 되면 일제와 싸웠던 독립운동의 정당이고 권위주의와 싸운 민주화 운동의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시점에서는 검찰 독재를 바로잡고 소수의 정치 검찰로부터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운동을 하려는 정당이기도 하다"며 "그런 운동을 비난한다거나 조롱하는 것은 오히려 대한민국 헌법 가치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조 전 장관을 향해 "그분(조 전 장관)이 운동권이 맞긴 하냐"며 맞섰다.

한 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그분은 전두환 당시 만들어진 대표적인 특혜인 석사 장교 제도를 이용했던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 같은 사람이 운동권 특권 세력으로서 (민주화 업적을) 가로채는 것에 대해 더 이상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게 이번 총선에서 시대정신에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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