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고나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졸업생이 강제로 퇴장당한 사태를 두고 '백골단 부활'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학 다닐 때 공포스런 장면이 하나 있다. 소위 사과탄 가방을 멘 백골단”이라며 “정말 공포 그 자체였다. 사과탄과 백골단이 다시 등장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카이스트 졸업생인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이 소리를 지르며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비난하다 강제 퇴장당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입법권까지 그들의 손에 넘겨주면 정의와 상식이 다 무너진, 그야말로 절대왕정으로 복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경제 파탄은 계속될 것이고, 국민들의 입과 귀도 틀어 막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도 지난달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소리 지르다 사지가 들려 퇴장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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