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55% 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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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55% 사직서 제출"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4.02.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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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에 반발해 전국 전공의(인턴·레지던트) 6415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MBC 뉴스 영상)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전국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64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 가운데 1600여 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마친 뒤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전날인 19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전체 전공의 1만 3000명 중 약 95%가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에 대해 "소속 전공의의 55% 수준인 641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면서 "사직서 제출자의 25% 수준인 1630명이 근무지를 이탈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근무지 이탈의 경우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나머지는 이탈자가 없거나 소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정부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 상담 사례도 발표했다. 19일 오후 6시 기준 접수된 피해 상담 사례는 총 34건이었다. 수술 취소 25건, 진료예약 취소 4건, 진료 거절 3건, 입원 지연 2건 순이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1년 전부터 예약된 자녀의 수술을 위해 보호자가 회사도 휴직하였으나, 갑작스럽게 입원이 지연된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며 “전공의들은 환자와 그 가족들을 불안하게 하는 집단사직과 휴진을 조속히 철회하고,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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