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대진표 67곳 확정, 與 '자객 공천' vs 野 '친명계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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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대진표 67곳 확정, 與 '자객 공천' vs 野 '친명계 전진 배치'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4.02.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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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프리픽)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4·10 총선이 4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67개 지역구에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15곳으로 가장 많이 확정됐고, 경기 12곳, 경남 10곳, 부산 7곳, 충남 6곳, 인천과 충북 3곳, 대구, 강원, 제주, 각각 2곳 등이다. 광주와 대전, 울산, 전북, 경북에서도 각각 1곳씩 대진표가 결정됐다. 

서울에서는 한강 벨트 대진표가 관심을 끈다. 한강벨트 중 하나인 서울 광진을에서는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이 현역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대결하고, 강동을에서는 이재영 전 새누리당 의원과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맞붙는다. 

마포을에서는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대결하며 서대문을은 박진 전 외교부장관과 김영호 민주당 의원이 대결을 벌인다.

강서갑에서는 구상찬 전 새누리당 의원과 강선우 민주당 의원, 강서병에선 김일호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과 한정애 민주당 의원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송파을에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송기호 변호사가 경쟁을 벌인다.

동대문갑에서는 김영우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동대문을에서는 김경진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과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대결한다.

성북갑에서는 이종철 전 대통령직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과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도봉갑은 김재섭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과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대결을 벌인다.

강북갑에선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와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구로을에서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각각 맞붙는다.

경기는 수원벨트를 시작으로 대진표가 완성되고 있는데, 수원갑에서 김현준 전 국세청장과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수원병에서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대결한다.

의왕·과천 지역구는 최기식 전 차장검사와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경쟁을 벌인다.

성남수정에서는 장영하 전 성남지법 판사와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여주·양평에서는 김선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최재관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남쪽의 '낙동강 벨트'에서는 현역 간 대결을 벌인다. 부산 북·강서갑에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붙고, 경남 양산을에선 김태호 의원이 김두관 민주당 의원과 붙는다. 경남 김해을은 조해진 의원과 김정호 의원이 경쟁한다.

부산 해운대갑에서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과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이 맞붙는다. 부산 사하갑은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최인호 의원이, 부산진갑에서는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과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이 경쟁을 벌인다.

충청권은 국민의힘 현역들이 대거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현역과 도전자 간의 대결 구도가 많아졌다.

충북 제천·단양에서 엄태영 의원이 이경영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한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대결한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서산·태안에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각각 맞붙는다.

강원도는 원주을에서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송기헌 민주당 의원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제주도 제주을에서는 김승욱 전 국민의힘 제주을당협위원장과 김한규 민주당 의원이, 서귀포에서는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과 위성곤 민주당 의원이 경쟁한다.

국민의힘 공천에선 민주당 핵심 인사와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운동권 출신 현역을 겨냥한 '자객 공천'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표적이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운동권 출신 정청래 의원 지역구(서울 마포을)에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전향 운동권 인사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전략공천했다.

또, 민주당 안민석 의원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는 스타 강사 출신인 김효은 전 EBSi 영어강사가 국민의힘 '자객'으로 투입됐다.

민주당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마 지역으로 거론됐던 서울 중구·성동갑에는 국민의힘 '경제통' 윤희숙 전 의원이, 민주당 윤건영 의원 지역인 구로을에는 고위급 북한이탈주민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공천됐다.

민주당 공천에선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대표가 친명계 인사로 현역 '호위무사'를 세우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친명 핵심인 박찬대 의원은 인천 연수갑에서 정승연 전 국민의힘 연수갑 당협위원장과 재대결한다. 또한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의원, 당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서울 강북갑) 의원, 총선 상황실장을 맡은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및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 등은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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