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올리면 세제 혜택, '밸류업 프로그램 베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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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올리면 세제 혜택, '밸류업 프로그램 베일 벗었다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4.02.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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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프리픽)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베일을 벗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2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상장사 스스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을 수립, 이행, 공시하도록 하고, 이에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개된 대책을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상장 기업은 자율적으로 3년 이상의 비교적 긴 기간에 걸친 주가 상승 목표를 세우고 도달하는 시점 등을 정한 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에는 기업 가치가 적정한 수준인지 스스로 내린 평가,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경영 전략 방안, 주주·외부투자자와의 소통과 피드백 결과 공개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자율적으로 목표를 세운 기업들은 오는 5월 이후 이런 내용을 자율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정부는 세제지원 등의 보상으로 기업들의 주주 환원과 가치 제고를 뒷받침하며 특히 매년 5월 성과가 좋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표창을 한다.  

표창을 받으면 모범 납세자 선정 우대, 세액공제 사전심사 우대,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우대, 부가·법인세 경정청구 우대, 가업승계 컨설팅 등 5종 세정지원이 제공된다. 

또 표창을 받은 기업은 정부가 오는 3분기 새로 개발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하는 혜택도 주어진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수익성과 시장평가가 좋은 기업들 중심으로 구성되며, 정부는 이를 이용한 상장지수펀드(ETF)도 4분기 안에 출시해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관투자자들이 기업 투자를 판단할 때 이런 밸류업 이행 노력을 감안하도록 기관투자자 행동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에 반영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개최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의 첫 발을 뗐다. 

rkdtkd205@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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